[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가 중 한사람인 故 박재혁 선생을 기념하는 명예도로가 생긴다.

11일 동구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범일동 KT앞 사거리 조방로 일원 약 630m구간을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義士)의 항일 호국정신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박재혁거리’로 명명한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 자성대 조선통신사역사관 앞에서 정영석 구청장과 오미라 구의회 의장, 광복회 회원 및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혁거리’ 명예도로 명명식을 개최한다.

구는 또한 이곳 박재혁거리를 인근에 위치한 조선통신사 박물관, 정공단 등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과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대표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동구청 박수영 담당은 “호국과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해 동구 출신 애국열사들을 발굴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애국열사들의 발자취를 스토리텔링화 시켜 누구나 그들의 얼을 기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혁 선생은 1895년 5월 17일 동구 범일동 550번지에서 태어나 사립육영학교(現 부산진초등학교)와 부산상업학교(舊 부산상고 전신, 現 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열단에 가입,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경찰서장 폭탄 테러’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하시모토 서장을 절명케 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돼 1921년 5월 11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해방 후 선생의 시신은 정공단(鄭公壇)에 합사됐다 1969년 4월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장됐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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