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 미온수 살포 프로그램 시범 평가회 개최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현곡면 무과리 일원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읍면 배작목회 회원, 관련 기관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철 서리피해 예방을 위한 ‘미온수 살포 프로그램’ 시범 평가회를 개최했다.

상습 저온피해지역인 현곡면 일원에는 봄철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상저온기 온수공급 시스템 설비’가 10곳의 농장에 시범 설치돼 있으며 시범평가회는 배 재배 농장에서 진행했다.

센터는 평가회를 통해 보일러와 온도센서 등으로 이루어진 ‘이상저온기 온수공급 시스템’의 작동과 살포 방식 등을 참석 농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상저온기 온수공급 시스템’은 1℃ 온도에서는 기본 살수, 0℃ 부터는 미온수를 살포하며 일출시까지 연속 살포해 과수원 온도를 상승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범농장에서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모든 농장에서 좋은 결실을 거둬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봄철 이상저온 피해예방 기술 보급으로 결실안정과 품질 고급화를 이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것이다”며 “앞으로 과수농가 뿐만 아니라 저온 피해가 큰 작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고온의 영향으로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5~7일 앞당겨짐에 따라 사과, 배 등 과수 꽃눈의 동상해 피해가 다수발생하고 있다.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수정불량 등으로 과수 수확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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