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덤 신품종 그린팡. (경기도)

(서울=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그린팡(Green Pang)’을 개발했다.

다육식물(多肉植物)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저수조직이 발달해 두꺼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로서 식물분류학상 약 1만종 이상 분포하고 있다.

이 중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Sedum)은 소형의 다년생 다육식물로 라틴어 ‘sedeo(앉다)’에서 유래됐다.

세계적으로 북반구의 열대와 온대지역에 400여 종 이상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돌나물, 기린초, 꿩의비름 등이 자생하고 있다.

세덤속 식물은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密生)해 있는 로제트(Rosette)형,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으로 생육 형태가 다양하다.

국내 유통 다육식물 중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재배방법이 쉬워 분화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세덤 신품종 그린팡. (경기도)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벽면녹화, 옥상녹화 등 조경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그린팡’은 황녹색의 곤봉형 모습이다. 잎이 빽빽, 단단하고 두꺼운 편으로 잎 떨어짐 현상이 적어 번식과 유통이 쉽고 상품성이 높은 품종이다.

잎 끝은 주황색을 띄고 있으며 봄, 가을철 햇빛을 많이 받으면 그 색이 더욱 살아나 관상가치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농기원은 ‘그린팡’이 화훼 소비촉진과 국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부터 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다육식물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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