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의회에서 용인지역 경기도의원들이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연장계약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지역 경기도의원 일동이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연장 계약을 반대하며 한국 농어촌공사에 연장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진용복 부의장을 비롯한 남종섭, 고찬석, 김중식, 유영호, 김용찬, 엄교섭, 지석환 의원 등은 29일 도의회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원들은 “기흥호수 둘레길은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오산·화성·평택시까지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주민 산책로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며 “경기남부 300만 도민이 즐겨 찾는 물 맑은 경치 좋은 수변 공원을 만들겠다는 경기도와 용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구 운영 초기부터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샀던 수상골프연습장은 지난 30여 년간 여전히 기흥호수 한편에 자리 잡아 둘레길을 가로막고 있고 주민의 쉼터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용인시민들은 어렵게 회복한 기흥호수를 주민의 쉼터로 사용하기 위해 수상골프연습장의 계약이 끝나기만을 고대해 왔다”면서 “계약기간만 끝난다면 비로소 기흥호수 둘레길이 단절구간 없이 완성돼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는 만큼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농어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익적 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무 이행에 성실히 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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