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전경 (NSP통신D/B)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현대 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치료기술과 기존의 방법을 비교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료과마다 세분되면서 의료진의 전문성은 높아졌지만, 본인 전공 분야 외에 대해서는 다소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모여 함께 최적의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을 다학제 진료라고 한다.

에스포항병원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한 환자를 공동으로 살펴보고 진료 방법을 찾는 우수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에스포항병원 각 진료과 전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매일 아침 콘퍼런스와 각 뇌혈관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 별로 따로 진행하는 저녁 콘퍼런스에서 한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까지의 계획을 세운다.

또 저널 리뷰를 통해 최신 의술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들의 최적 치료 방법에 대해 유기적인 협업을 하며 서로 간에 소통하고 있다.

병원 내 인프라를 넘어 의료진들은 매년 해외로 최신 선진 의료 기술을 1년간 공부하러 떠난다. 지난 2011년 권흠대 병원장을 시작으로 2019년 재활의학과 이상억 진료부장까지 의료진의 선진 의료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해외 연수도 에스포항병원의 자랑이다.

병원 내에서 이렇게 연수를 간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의료진이 가는 연수에 대한 경비는 병원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다.

연수가 끝나고 돌아온 의료진이 배운 선진 의료기술은 다른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의료진들의 SCI급 연구 논문으로 이어진다. 지난 한 해 총 7편의 논문을 출판하고, 올해도 3편의 논문이 출판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쉽게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가 없다. 꾸준한 노력이 병원을 건강하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작년과 같은 어려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척추, 관절질환 환자 5만1000명의 환자를 진료하였고 1700여 건의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지역의 척추, 관절질환 환자를 책임지고 있는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은 고통이 심한 척추, 관절 환자들에 대해서는 최신 의술을 바탕으로 수술적 치료부터 비수술적 치료까지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진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의료진들은 풍부한 수술 경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의료시설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토대로 최신의 척추 수술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는 최첨단 검사장비와 수술 장비를 바탕으로 치료부터 중추신경계 재활치료실, 척추관절재활치료실의 물리치료실과 삼킴곤란 클리닉, 뇌질환치매인지재활클리닉의 작업치료실의 세분된 재활운동센터과 통증센터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환자를 진단·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병원만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이런 뛰어난 시스템의 병원만의 노하우들은 학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경북 내 종합병원 최초로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최소침습으로 진행되는 척추내시경수술은 뛰어난 고난도의 기술을 갖춘 전문의만 가능한 수술법이다.

에스포항병원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의 의료시스템은 자신들만의 것이 아니라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곳이 필요하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를 막론하고 어디든 치료법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3개월간 의료 취약 국가인 미얀마 의료진에게 신경외과 선진 의술을 전수하였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캄보디아 의료진 닥터 나라에게 척추 수술법과 뇌혈관 수술법 연수를 하고 있다.

의료 취약 국가들의 의료진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전수하는 이유는 에스포항병원의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이 연수받은 의료진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에스포항병원이 이야기하는 좋은 가치를 나누는 것을 실천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료 취약국가에 선진 의료를 나눈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한신경손상학회(KNTS)로부터 해외 신경외과 의사 교육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작년에 대구 굿모닝병원에서 신경외과, 방사선사, 간호사가 연수를 와서 배우고 돌아갔다. 2018년에는 월스기념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심뇌혈관 진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자 방문했다.

또 현재도 대구 굿모닝병원에서 의료진이 와서 최신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6개월간 연수를 받는 중이다. 에스포항병원은 미래산업 중의 하나인 의료서비스를 국내와 해외로 아낌없이 나눠주는 병원의 마인드는 타 병원들 사이에서 큰 귀감이 된다.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전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병원이 생각하는 좋은 가치를 성실히 수행할 때 에스포항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가치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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