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농민항쟁 희생자 위령제’가 18일 희생자 유족 등 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곡면 창촌리 농민항쟁기념탑 건립현장에서 우천속에 진행됐다. (진주시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휘권)가 농업인단체임원, 농민항쟁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18일 수곡면 창촌리 농민항쟁기념탑 건립현장에서 ‘진주농민항쟁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희생자 유족대표 류찬열씨를 비롯, 농민항쟁역사를 연구하고 재조명한 소설가 정동주씨,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15개 단체 임원 및 수곡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1862년 진주농민항쟁으로 희생당한 110여명의 영령들에게 터울림굿, 위령제사, 뒤풀이 행사 등 위령제를 지냈다.

‘진주농민항쟁’은 조선 철종 13년(1862년) 2월 14일 경상도 진주지역에서 일어난 최초의 반봉건 농민항쟁으로 그 동안 누적된 삼정문란과 경상도우병사 백낙신(白樂莘)의 가혹한 수탈에 저항해 류계춘, 김수만 등이 농민들을 이끌고 일으킨 대규모 농민운동이었는데 이러한 진주지역의 농민층의 사회변혁을 위한 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1894년에 가서는 한 단계 발전된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졌다.

한편 진주농민항쟁기념탑은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6월24일 준공식을 가진바 있으며 특히 KBS 역사스폐셜에서는 진주농민항쟁을 재조명한 프로그램을 제작, 오는 8월16일경 방영할 예정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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