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전문업체 ‘해피백월드(대표 소프라노 유미자)’가 18일부터 세텍에서 열리는 ‘2012 희망서울 구매 엑스포’에 참가해 ‘Happy 100’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해피백월드 제공)

[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쇼핑백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하기 위해 뜻있는 성악가 50여 명이 모여 화제다.

쇼핑백 전문업체 ‘해피백월드(대표 소프라노 유미자)’가 사회복지시설, 다문화가정 등과 청소년, 농어촌, 근로자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자선 목적의 쇼핑백인 ‘Happy 100’ 사업을 추진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첫 출발로 학여울역 세텍에서 18일부터 2일간 개최되는 ‘2012 희망서울 구매 엑스포’에 참가한다는 것.

‘희망서울 구매 엑스포’는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중소.약자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시회다.

출품 업체들은 서울시 우수기업을 비롯해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신기술 및 친환경관련 기업들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해피백월드는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쇼핑백, 파일폴더류 등의 제품과 공연 상품을 선보이며 공연 상품은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국악단, 매직쇼, 솔리스트 앙상블 등 12개 공연 단체가 준비했다.

특히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말초적 게임문화 등에 젖어 있는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공연프로그램, 임신부를 위한 태교음악회, 어린이와 함께 하는 동화콘서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미자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문턱을 낮춰 중소.약자기업과의 상생의 장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잘돼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나 공연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예술 활동은 대부분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해 추진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지원금에 의존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기업이나 공공기관, 단체 등에서 항상 필요하고 누구나 들고 다니는 쇼핑백을 만들어 제공하고 그 판매 수익금으로 더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자는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유 대표는 밝혔다.

쇼핑백 수익금은 1단계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정착시키는데 사용될 계획이며 수익 규모가 커지면 찾아가는 공연예술교실을 열고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단체를 지원하는 것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업, 지자체, 백화점, 매장 등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쇼핑백을 시중 가격으로 공급하고 판매 수익금을 문화예술나눔 활동에 사용하게 되며 쇼핑백 발주업체는 쇼핑백 구매, 공연 후원, 문화나눔 활동 동참 등의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공연장에서 배포하는 쇼핑백에 광고를 통해 후원할 수도 있는데 이때 그 쇼핑백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해피백월드 이병택 전무는 “해피백월드는 쇼핑백 외에 파일폴더류를 비롯해 판매 제품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수익 아이템의 확대를 통해 공연문화 활성화는 물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용 해피오페라갈라. (해피백월드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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