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현곡면 라원지구 배수시설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농림식품부 추진 배수개선사업에 선정돼 9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현곡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태풍·집중호우 등 재난발생시 농경지 침수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현곡면 라원리 일대는 상습침수구역으로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상륙으로 18㏊ 이상의 면적이 침수됐다. 특히 라원리 일대 주요작물인 토마토와 멜론을 재배하는 하우스가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발생 당시 농림식품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주낙영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경주시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이 함께 침수피해를 설명하고 배수개선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사업을 통해 배수장 1개소와 배수문 2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라원소하천의 우수를 모아 형산강으로 강제 배수해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0% 국비로 추진되는 배수개선사업은 올해도 129곳의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 거둔 성과이다”며 “관계공무원의 노력이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