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립도서관 3개 관(중앙·희망·용강)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은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통해 생활 속에서 인문 가치를 확산해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 충족과 자생적 인문 활동을 대중화하기 위한 국비 지원 사업이다.

시립도서관은 각 도서관이 가진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설득력 있는 시민 참여 방안을 접목해 작년에 이어 ‘길 위의 인문학’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중앙도서관은 ‘더 나은 공동체를 꿈꾸며’라는 주제 아래 가족과 마을을 소재로 따뜻한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강연을 진행하며 광양읍 골목을 탐방해 마을 공동체의 훈훈한 얘기에 인문학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린이 그림책 작가를 양성한 희망도서관은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를 운영하며 그림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가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을 창작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문학 참여 대상을 청소년과 성인으로 정한 용강도서관은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스트 휴먼’을 논의하며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기술과학, 철학, 문화(문학, 영화) 등 세 방향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을 짜임새 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며 “도서관별로 일정이 다르므로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해당 도서관에 문의한 후 수강 신청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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