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일 오곡면 미산리에서 식목일 나무심기 일환으로 자작나무 등을 식재했다.

군유림인 오곡면 미산리 산96번지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에는 산림과 직원 등 20명 남짓이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한 것.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한 철쭉 10본과 자작나무 40본 가량을 식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눈여겨볼 점은 자작나무를 수종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지역 만의 특색 있는 숲으로 자작나무 숲이 가능한 지 가늠해보고자 한 것이다.

지대가 높은 미산리를 나무심기 대상지로 고른 것도 자작나무가 비교적 추운 곳에서 잘 자란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곡성군은 지난해에도 자작나무 30여 그루를 심은 바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곡성군 산림과 담당자의 전언이다.

군 관계자는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더 많은 나무와 식물을 가꾸고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라며"코로나19로 군민들의 활동이 제약되고 그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 생활권 주변이나 주거 공간 내에 반려 식물을 키우는 것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나무심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림 인접지역의 영농폐기물 등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 심은 나무들이 산불 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앞장서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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