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식 선거사무소)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4.7보궐선거 순천제1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주윤식 후보는 지난 1일 풍덕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한춘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대시민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 후보는 “부모님께서 땅에 대한 갈망으로 봉급을 한 푼 두 푼 모아 전원주택용지를 샀다고 하는데 순천에도 좋은 땅이 많은데 굳이 경기도까지 가서 땅을 살 필요가 있었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 후보가 구입한 충남 당진시 송악읍 정곡리 16-12번지의 경우 기획부동산 법인으로 보이는 세정아이앤디가 5497만원에 매입한 토지를 하루 뒤 한 후보 배후자가 9799만원에 구입했다”며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2배 가까운 4300만원을 더 주고도 그 땅을 살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후보자는 16억8000만 원에 42개의 어마어마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상장주식이 22개, 비상장주식이 20개를 투자하고 있는 주식 여왕으로 밝혀졌다”면서 “소유 주식의 가치 변화가 있었음에도 축소‧허위신고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어 “한 후보는 허위재산신고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 농업협동조합의 상근 직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농협조합법 위반 등에 해당된다”면서 “순천농협 역전지점에서 열린 부녀회장들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한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해당 관련 지점장 등에 대해서도 한 후보와 함께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윤식 선거사무소)

그는 “한 후보가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왜 사직을 하지 않고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선되면 퇴사하고 떨어지면 다시 복귀해 근무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 공천에 그저 무소속 후보로서 허탈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많은 당원에 대한 멸시와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최악의 공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은 달랐지만 이정현 의원이 지금도 순천에서 욕을 먹지 않은 것은 그분의 소탈함과 지역을 위한 열정과 시민을 대하는 진정성이었다”면서 “한 후보자를 관리한 책임에 위치에 있는 소병철 위원장은 한 후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덧붙여 “재산 축소신고 등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한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고, 이에 책임을 물어 한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시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SP통신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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