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포항점 전경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롯데백화점(023530) 포항점이 30억 여원을 투입해 최신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0년 부지 9358㎡(2800여평)에 포항점을 건립하고 같은해 12월 8일 첫 영업을 개시하면서 경북지역 상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롯데 포항점은 당시 본관 지하4층, 지상 9층과 별관 지하4층 지상7층 규모의 특이한 건물로 연면적 6만8606㎡(2만700여평:백화점 3300여평, 오피스/주차 7300여평)에 8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경북지역 초대형 쇼핑몰로 2만2628㎡(6800여평)의 영업면적에 500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상시 근무 인원만 1500여명에 이르는 등 포항 지역의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포항점은 개점 첫날 하루동안 약 6만여명이 다녀갔고 20억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당시 롯데백화점 지역 소형점 출점에 기반을 만들었다.

특히 포항지역에는 이미 대백쇼핑과 동아백화점으로 양분화 되어 있던 백화점 업계에 롯데백화점 개점으로 촉발된 ‘유통 대전’에 지역에서는 전례가 없는 바겐세일과 동시에 사은행사를 3사 모두 진행하며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기도 했다.

포항점은 개점 이후 지난 2020년까지 포항자원봉사센터, 학산봉사센터와 연계해 매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생필물품 기부, 조손가정 주거 리모델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또한 2017년 포항지진에는 롯데그룹 차원의 구호품과 인력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포항 중심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주변 농촌일손 돕기 및 벽화 등 환경을 개선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포항-대구간 KTX 및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2016년 포항-부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근 지역 대형 쇼핑몰로 쇼핑가는 ‘원정 쇼핑’이 포항점과 지역 유통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포항점은 2021년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투자비 30억 들여 최근 트랜드에 맞춰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9층 식당가까지 전 층에 걸쳐 대규모로 새단장하고 MD, MVG 발렛파킹 라운지 조성, 고객용 화장실 리뉴얼 등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점은 먼저 집콕 생활에 따른 밀키트 및 인테리어 관심 증가 트렌드에 맞추어 당일 생산 즉석반찬, 밀키트 제작으로 유명한 ‘온 더 테이블’을 3월 오픈하였고, 프리미엄 주방, 욕실 수납가구 전문 브랜드인 ‘한샘키친바흐’를 영업면적 12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오는 5월 중 오픈 할 예정이다.

또 70년 역사를 지닌 빵지순례 브랜드 중 대표적인 브랜드인 포항 1호 제과점 ‘시민제과’를 4월 오픈 예정으로 지하 1층은 유명 베이커리와 더불어 인테리어 전문 매장까지 다양한 브랜드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KEY 브랜드인 해외유명 브랜드 편집샵 ‘롯데 TOPS’와 LG/삼성 가전 매장 면적을 메가화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MZ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인 ‘코닥’을 3월 단독 상권으로 오픈을 하고, 4월에는 피싱 의류+용품 전문 브랜드인 ‘잔카’를 오픈 할 예정으로, 즐길 수 있는 하비존을 구성해 남성들의 아지트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상권 최초로 MZ세대 타켓 라이프스타일인 골프 편집샵도 상반기에 도입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온라인 인기 브랜드들을 백화점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포항의 유통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변함없이 지역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2021년에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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