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과 한정애 환경부장관(왼쪽)이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정애 환경부장관에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공동사무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염 시장은 30일 열린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 후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이클레이 공동사무국 지정 ▲수도정비계획 수립 시 ‘대체 수자원’을 검토 사항에 포함해 대체 수자원 개발 여건 조성 ▲‘환경교육도시 수원’ 특화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지원 등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한정애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의장인 염 시장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공동사무국으로 지정하면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대외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소중립 지방정부’ 사무국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족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제로’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실천한다. 회원도시는 17개 광역지자체, 84개 기초지자체 등 101개 지자체다.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클레이(ICLEI-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며 한국사무소는 수원시 더함파크에 있다.

시는 이날 동부공영차고지에서 수원시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인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충전테스트, 최종 점검을 거쳐 4월 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하루 충전 용량은 250㎏이고 하루에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건립에는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으며 환경부와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사업자(하이넷)가 절반씩 부담했고 시는 부지를 제공했다.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정애 장관,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유종수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30일 염태영 시장(왼쪽 네번째), 한정애 환경부장관(가운데),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왼쪽 세번째), 이현구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수원시는 올해 안에 권선구청 주차장에 ‘수원시 2호 수소충전소(서부권)’을 착공할 계획이며 남·북부권, 중부권 수소충전소는 적절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동·서·남·북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원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수소충전소를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139대며 올해는 ‘3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수원영통 수소충전소가 수원시 수소경제의 원대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의 구축하는 수소경제가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소경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구축하고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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