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선효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최근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웅천동을 별도 행정동으로 분동해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이선효 의원은 제209회 임시회에서 “행정구역 개편, 중고등학교 신설, 파출소 신설, 우회도로 개설 등을 통해 웅천지구가 여수산단 배후복합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으로 웅천동의 급격한 인구증가를 들었다.

현재 신기·시전·웅천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인 시전동의 인구는 3만6500여 명으로 27개 읍면동 중 최다 수준이고, 특히 웅천동은 공동주택 건축에 따라 2022년에는 시전동 인구의 63.5%인 2만7000여 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2022년까지 총 3400여 실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건립되면 유동인구까지 포함한 웅천동의 행정수요 급증은 명약관화”라며 “하루빨리 행정구역을 개편해 웅천동을 행정동으로 분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웅천지역 중고등학교 과밀학급 문제와 관련해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추가로 신설해 웅천지역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단위 아파트 준공으로 2021년말까지 웅천지역 중학생이 1200여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변화한 환경과 여건에 따라 학교 신설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파출소 신설에 대해서는 “인구와 공동주택 현황만 보더라도 웅천동의 치안서비스 수요가 우리시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며 “여수경찰서에서 부지만 제공된다면 파출소 신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만큼 시정부가 부지제공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천지역 교통체증 문제는 “웅천~소호간 해상교량이 2022년 준공되면 일부 교통량이 분산되겠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문수~시전간 우회도로를 개설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여수산단과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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