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화명대교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시 북구 화명동과 김해시 대동면을 잇는 ‘대동화명대교’가 오는 9일 착공 5년 5개월만에 개통한다.

6일 부산시 건설본부(본부장 김영기)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북구 화명동 대동화명대교 종점부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 북강서을 김도읍 국회의원, 김석조 시의회의장, 황재관 북구청장, 강인길 강서구청장 등 부산시 인사와 김맹곤 김해시장, 제경록 김해시의회의장 등 김해시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동화명대교 준공식’을 개최한다.

교량길이 1.544km, 폭 17.9~27.8m 4차로 규모로 총 1806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설된 대동화명대교는 주교량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로 설계돼 착공당시부터 국내.외 기술진의 주목을 끌었다.

상판을 경사 케이블로 지지하는 사장교는 대부분 강상판으로 건설돼 왔으나 대동화명대교는 콘크리트로 건설돼 낙동강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한 사장교 상판을 콘크리트로 건설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독자적인 선형관리 기술(HyunPSC) 및 하중 제어기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러한 최신 기술들은 국내 및 해외 학회(국제교량학회, International Bridge Conference 2011)에도 소개돼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안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는 상판을 수직 케이블로 지지하는 현수교이지만 대동화명대교는 경사 케이블로 지지하는 사장교로 그 형태가 아름다워 부산 내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건설본부 이병인 도로교량건설부장은 “대동화명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부산시 북구와 강서구 그리고 김해 대동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이고 아름다운 시설물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량 명칭은 김해시와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대동화명대교로 최종 결정됐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