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산시와 오산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회의를 하는 모습.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17일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오산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권경태)과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전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대비해 지난해 그린뉴딜 종합대책을 수립했으며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2일 곽상욱 오산시장이 국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 워크숍에서 관련 발표를 한바 있다.

곽 시장은 지금까지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가 산림을 훼손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류조 상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로서 평시에는 구덩이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곽 시장은 또 태양광 발전소가 획일화된 시설물로서 도시미관과 어울리지 않은 형태로 설치된 점을 지적하며 “오산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 관심있는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주민참여 방식의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오산시민 햇빛발전소가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태 이사장은 “오산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한 사람의 기업이 아닌 오산시민의 기업으로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한편 오산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8년 3월 5일 오산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받아 환경부와 경기도의 예비적사회기업으로 지정된 조합원 400여 명의 건실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오산에 총 7기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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