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서점 인증제를 추진한다. (대전광역시)

(대전=NSP통신) 맹상렬 기자 =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가 온라인 도서구매 증가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서점을 돕고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서점 인증제’를 추진해 지역서점 93곳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대전시 관내 서점 중 일정 규모(19.8㎡)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 판매를 주 종목으로 하는 서점 중에서 서적의 전시·판매 면적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인 서점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지역서점 활성화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역서점’ 인증 요건에 대한 ‘지역서점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준을 확정했으며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 달 간 서점 97곳의 인증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신청 서점 97곳에 대한 서류·현장평가 및 ‘지역서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93곳의 서점이 ‘지역서점’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에 인증서를 받게 된 93곳의 ‘지역서점’ 중에서 20년 이상 운영을 해 온 서점들이 30곳(32%)으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역사를 가진 서점들이 지역에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점 외에 카페 등을 겸업하는 서점이 57곳(61%)으로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기능보다 복합기능을 더하고 있는 서점이 많고 규모 역시 20㎡부터 851㎡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서점’ 인증을 받은 서점에는 인증서 및 스티커를 교부하고 ‘지역서점’ 지도를 제작해 홍보 및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한편 향후 공공기관의 도서 우선구매를 위해 자치구 및 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점 경영에 대한 컨설팅 등 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콘서트 및 서점투어 등을 통해 ‘지역서점’을 책파는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서점 인증제는 단순히 일정 기준을 넘는 서점을 확인,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점의 역량 강화와 독서문화 확산이 중점”이라며 “첫 2년간 운영을 통해 계속 보완 발전시켜 시민문화의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맹상렬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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