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커튼 덩굴식물 씨앗.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냉방용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Green Curtain)’ 확산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덩굴식물 씨앗 5종을 무료로 지급한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창가나 외벽에 나팔꽃·수세미 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이나 밧줄을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친환경 사업이다.

올해는 그린커튼 덩굴식물 5종(나팔꽃, 흑편두, 여주, 풍선초, 수세미 등) 9만2000개의 씨앗을 보급한다.

4개 구청에 그린커튼 씨앗을 섞어 담은 봉투를 각 500개씩(봉투당 46개 씨앗, 총 2000봉) 전달,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별도 신청 없이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구청 민원실에 방문하면 누구나 그린커튼 씨앗을 받을 수 있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덩굴식물의 잎이 먼지를 흡착해 미세먼지 농도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2018년부터 그린커튼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8월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1위로 선정되며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그린커튼 씨앗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급해 친환경 사업을 확산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그린커튼’을 직접 설치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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