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여수상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출마예상자 3명이 각자 유리하게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막판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여수상의는 3일로 예정된 회장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의원선거를 통해 35명의 일반의원과 5명의 특별의원을 선출했다.

선출된 의원 40명이 투표를 통해 여수상의 회장을 선출하며 최다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회장에 선출되는 방식이다.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는 대신기공 김철희 대표, 퍼시픽기계기술 이용규 대표, 엘지테크 이영완 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6선을 하고 더 이상 회장에 출마할 수 없어 물러나는 현 회장이 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와 그동안의 여수상의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여수산단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상의 본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세력 간의 양상이다.

이렇게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위법성 시비가 일고 지역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은 “전·현직 집행부가 수억 원의 회관 건축기금을 특별회비로 납입하면서 이를 여수상의가 투표권수로 환산해준 것이 과열 혼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모 법무법인은 “잘못 부여된 선거권을 기초로 회장이 선출되면 회장 직무집행 정지가처분, 업무상 배임·횡령 등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놔 향후 책임소재도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판세를 뒤집기 위한 후보들 간 다양한 선거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현 회장이 여전히 특정 후보를 위해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모 정치인까지 특정인을 위해 뛰고 있다는 설이 난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 박 모(61)씨는 “이번 여수상의 의원선거에서 수 십년간 여수산단 대기업의 맏형 역할을 해온 GS칼텍스를 비롯해 남해화학, 휴켐스 등이 더 이상의 표 구걸을 하지 않은 채 순수 자신의 표로 출마해 의원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대기업이라면 최소한 이런 모습이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의원으로 구제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안이 필요 하다”고 주장했다.

여수상의 회원사 관계자는 “과열된 선거 열기를 가라앉히고 선거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차원에서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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