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 설치된 무단횡단 금지시설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양정훈)가 최근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과 협업해 수원지역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했다.

최근 3년(2017~2019년)간 도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209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가 861명으로 전체 4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수원시에서는 교통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이 중 69명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어 보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단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 일환으로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중부경찰서 등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장소를 선정했다.

설치구간은 중부대로(중동사거리~영동사거리), 수성로(정자시장입구~영화초교사거리), 정조로(행궁삼거리~팔달문로터리), 인계로(KBS수원센터 후문~인계주공사거리)이며 연장은 약 1.7km이다.

시설 설치 전 삼운회교통봉사대와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로를 횡단한 보행자 3198명 중 90명, 즉 100명 중 3명의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훈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그 동안 보행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도로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보행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경찰청 등과 협업을 통해 보행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삼가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되 도로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고 안전거리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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