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정희순 기자 =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띄워 산불감시에 나섰다.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불감시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거나 무인감시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산불조심강조 기간인 지난달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와 11월부터 12월 15일까지를 중심으로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여기에 드론 3대와 무인감시카메라 4대를 활용한다.
산불감시가 집중 이뤄지는 지역은 병목안시민공원 일대를 비롯한 수리산 자락, 삼성산과 관악산 일대 등산로다. 등산객들이 주로 몰리는 주말 오후시간대 드론을 집중적으로 띄워 산불감시와 예방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드론은 등산로를 중심으로 비행해 감시활동을 벌이는 한편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산행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산불조심을 당부하는 안내멘트를 송출하게 된다.
시는 특히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는 드론의 열감지기로 현장의 온도를 측정 송출해 잔불로 인한 산불 재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발생 원인파악과 현장 감식 및 용의자 추적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산림청과 소방청, 인접한 지자체와 유관기관, 군부대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태발생 시 총 8대의 진화용 헬기를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산불은 고귀한 자연자산을 순식간에 삼켜버리고 복구하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산불감시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첨단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정희순 기자 citer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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