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국민들이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인권탄압에 대한민국 국회가 이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일 미얀마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국회에서 가장 먼저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달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이 재석 257명 중 256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미얀마는 같은달 1일 새벽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로 1년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많은 미얀마 국민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군부에 불복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군부가 시위대에 물대포, 장갑차, 총기 등 무력을 앞세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안은 이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결의안을 포함한 2건의 결의안이 통합 조정됐다.

주요 내용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아웅산 수찌를 비롯한 정치인 및 관계자 석방 촉구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명의 안전보호 촉구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민주주의 적극지지 및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미얀마 국민의 숭고한 희생 기억 ▲기본적 인권 준수 및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무력 사용 즉각 중단 촉구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 질서 회복 노력 의지 표명 등이다.

이원욱 위원장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행위이며 무력 사용으로 자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고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결의안 통과로 대한민국 국회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대한민국 정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주길 바라고 민주주의자로서 하루빨리 미얀마 민주주의가 회복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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