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관내 바나나 농장. (전남농협)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서홍)는 2월부터 전남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바나나를 경기도지역 군 장병들에게 급식으로 월 2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내산 바나나는 설비시설 등 초기비용이 높고, 대부분 소규모 농가에 의해 생산돼 정기적인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남농협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전남의 아열대과일을
대표하는‘오매향’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전남의 바나나 농가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클럽을 운영하며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생산되는 시기를 분산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고심해왔다.

전남농협은 이번 경기도지역 군(軍)급식 공급을 시작으로 전남 관내의 학교급식 및 대형마트 납품 등 그 수요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남 바나나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해남 계곡면에서 2년 째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김현식 농가는‘농협이
판로개척을 총괄해 준 덕분에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며, 농가는 고품질의 바나나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차후 시설확대 및 생산량 증대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박서홍 본부장은‘바나나와 같은 신소득작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판로개척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남의 농업인이 더욱 편리하면서(편농), 고소득을 보장받으며(후농), 대우받을 수 있는(상농) 전남농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관내에는 7농가(해남4, 강진1, 완도1, 진도1)가 1.7ha의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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