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생활주택 1호 입주식.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최근 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1호 주택 입주 환영식을 열었다.

입주식에는 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성심재활원 관계자, 오산시 공무원 등이 참석해 이날 입주하는 장애인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시설거주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2년간(최장 4년) 무상으로 제공하는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 3채를 이용해 설치했으며 이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 공간으로 운영은 센터가 맡았다.

자립생활주택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경기도와 오산시가 분담하며 입주 장애인은 일정액의 본인 생활비만 부담하면 된다.

1호 주택에 입주하는 장애인은 총 2명으로 이들은 약 30여 년을 지역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해왔고 입주 전 2박 3일간의 단기 체험을 통해 일상 생활 및 사회 적응과정을 거치며 자립 의지가 강하고 적응력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입주자 서모씨는 “시설에서 긴 세월을 생활하면서 자립을 꿈꿔 왔었다”며 “이번 입주로 꿈이 이뤄졌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오은숙 센터 소장은 “장애인의 완전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며 “이들이 자립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돕겠다”고 전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설 보호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결심한 장애인들의 희망찬 도전을 응원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이 보호자 없이 생활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시는 자립주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택 내 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기기) 설치, 주택 주변 CCTV 설치, 장애인활동지원인력 투입 등의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산경찰서와 협조해 주변지역 순찰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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