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말부터 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북구 금정산 순환 웰빙산책로는 ‘걷고 싶은 가람낙조길’과 ‘금곡동 건강산책길’을 연결, 낙동강이 한반도 형태로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부산=NSP통신] 도남선 인턴기자 = 북구청은 금곡동 부산인재개발원에서 구포도서관까지 22km에 이르는 구간에 웰빙산책로를 조성한데 이어 화명2동과 금곡동을 연결하는 10.1km에 오는 10월말까지 ‘금정산 순환산책로’를 조성한다.

이 산책로는 금곡동 조성협진아파트에서 금곡 주공4단지까지 이어지는 ‘걷고 싶은 가람낙조길’과 주공4단지에서 조성협진아파트를 잇는 ‘금곡동 건강산책길’이 이어진 코스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3시간에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 산책로가 탄생된다.

사업 구간에는 낙동강의 물길이 한반도 형태로 보이는 조망포인트와 철쭉군락지와 부산화명수목원 등 명소가 포함돼 있다.

금정산성 서문과 율리패총 등 유적도 곳곳에 분포돼 있어 유적 탐사길로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으로도 기능을 할 전망이다.

가람낙조길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구간으로 행정안전부의 2012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서 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국·시비 등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가람낙조길은 금곡 주공 3단지 옆 조성협진아파트에서 뒷산을 휘감고 돌아 금곡 주공4단지로 내려오는 8.5km 코스로 철쭉군락지 등 길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구간을 정비하고 숲도서관과 야외테이블 등을 설치해 테마가 있는 산책로로 조성된다.

낙동강이 한반도 형태로 보이는 조망포인트에는 포토존과 지도 모양의 평상이 설치된다.

주공 4단지 뒤에서 조성협진아파트 뒤를 잇는 1.6km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특별교부금 6억 원이 투입된다.

건강산책길 조성사업은 이름 그대로 이용자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체력단련시설과 삼림욕이나 명상을 할 수 있는 쉼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숲도서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급경사 구간에 목재계단이나 로프를 만들고 보행이 어려운 지점에는 목교가 들어선다.

웰빙산책로는 북구 북쪽 끝자락인 금곡동 부산인재개발원에서 화명수목원과 석불사, 만남의 광장을 거쳐 남쪽 경계지역인 구포도서관까지 연결된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이번 조성공사가 마무리 되면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웰빙 산책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구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용에 도움을 줄수 있는 웰빙산책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인턴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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