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맥류 재배 농가에 이달 중순 생육재생기에 따른 작물의 빠른 생육 회복을 위해 웃거름 시비와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17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도 대비 평균기온이 낮으며 특히 1월 8~9일에는 -17℃까지 떨어져 세심한 포장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 상황과 생육상태를 고려한 정읍지역의 맥류 생육재생기는 14일~15일 사이로 10일 이내에 추비 시용을 해줘야 월동 후 생육 회복이 빠르다.

웃거름으로는 1필지당 요소비료 2포(10kg/10a)를 뿌려줘야 하며 과다 시비하면 5월 등숙기에 도복의 위험이 있으니 적정량을 시비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하거나 토양 상태가 나쁜 포장은 5kg씩 15일 간격으로 2회에 나누어 살포해야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배수가 불량해 습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배수구를 깊게 정비하고 습해를 심하게 입은 맥류에는 요소 2%액(100L당 2kg)을 10a당 100L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잡초 방제 방법으로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상순에 벤타존액제(밧사그란, 풀반장 등) 물 100L당 30ml를 사용해 10a(300평)에 살포해야 한다.

맥류 중에서도 보리와 밀, 귀리 등에 적용되는 약제가 다르므로 PLS제도에 따른 농약 등록기준을 확인하고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맥류의 생육재생기를 판단하는 방법은 지상부 1cm 부위에서 잎을 잘라 속잎이 드러나는 것이 관찰되거나 뿌리에 백색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랐을 때 생육재생기로 판단한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보리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하순 적기에 파종한 지역에서 웃자람이 관찰돼 웃거름 과다 시비 시 도복의 위험이 있다”며 “웃거름은 적정량을 시비하고 물빠짐 배수골 정비, 잡초제거 등 포장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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