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수문 경기도의원(오른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과 다음 달에 개교를 앞두고 있는 의왕정음학교 현장을 살펴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배수문 의원이 15일 다음 달 개교를 앞두고 있는 의왕시 특수학교 ‘의왕정음학교’를 방문해 개교준비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의왕 출신 장태환 경기도의원과 전경숙 의왕시의원도 함께 해 지역 내 최초로 문을 여는 특수학교 개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의왕정음학교’는 1만5364㎡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건축연면적 1만2085.76㎡)로 지난 2018년 10월 설계에 들어가 오는 18일 준공검사를 거쳐 다음 달 개교하는 공립 특수학교다.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9학급, 전공과 4과 등 30학급 정원 189명의 규모로 운영될 의왕·군포지역 최초 특수학교로 그간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장태환 의원은 “얼마 전 중증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특수학교에 못가고 일반중학교에 배정받은 학부모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언론기사를 보고 도내 특수교육 환경을 돌아본 적이 있다”며 “우리 지역 학부모들이 보육과 교육하기 좋은 의왕시가 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배수문 의원은 “경기도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그 수요를 감당할 시설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며 “일반학교 설립과 달리 특수학교 설립에는 부지확보부터 여러 가지 고충과 난관이 많은 현실이지만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보장해 주어야 할 책임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시련이 오더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황정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협력해 190여 명의 새 식구들과 신나고 즐거운 참교육 현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의왕정음학교’와 함께 ‘용인다움학교’도 개교함으로써 경기도에는 총 38개의 특수학교가 있게 되지만 지난해 도내 특수교육대상자가 2만2499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특수학교 재학생 비율은 4915명(21.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도내 특수학교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특수학교 추가 건립과 정원 확대를 통해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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