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상훈 기자 = 교보문고(대표 김성룡)가 오는 8일 파주시 문발리에 위치한 파주북시티로 본사를 이전한다.

설립한 지 32년 만에 결정한 탈서울이다.

이번 이전은 1981년 당시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종로 1가 1번지에 광화문점을 세운 것처럼, 교보문고 본사를 대한민국 출판의 중심인 파주북시티로 이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전은 교보문고가 2년 전 파주에 본사사옥을 건립했을 때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으로, 대상은 재무, 인사, 유통, 교육, 인터넷마케팅 등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전 부서 직원 300여명이다.

교보문고가 기존에 파주북시티 내 입주해있는 출판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출판업계 종사자들과 편하게 만나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파주 이전과 관련해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이사는 “출판인들과 가깝게 지내야 하는 서점업계지만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볼 수 없어 늘 아쉬웠다 앞으로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주요 출판사 출판인들과 얼굴을 맞대고 지내며 국내 서점 업계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라고 했다.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며 업무 공간을 늘리고, 집중력을 높여 일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가 담겼다. 교보문고는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외부 잔디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을 놓고,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복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파주로 이전하는 교보문고는 정시 출퇴근을 위한 통근버스 지원, 리프레시 휴가 등 사원들의 복지 및 사기충천할 새로운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에서 급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광화문에 모빌오피스를 둬 업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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