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박목월 시인 생가 지붕 이엉작업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박목월 선생의 생가를 봄을 맞아 지붕과 주변을 정비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26일 시는 건천읍 모량리 박목월 시인 생가 초가지붕의 묵은 볏짚을 털어내고 새 볏짚을 엮어 만든 이엉을 얹는 작업과 생가 주변을 정비했다.

이번 초가지붕 새 단장은 전통 방식으로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해 시인이 탄생한 정서를 담고 있는 생가의 모습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강인구 문화예술과장은 “새 단장을 마친 박목월 생가에 전국의 많은 문인, 관광객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시인의 시심을 키운 정서를 느끼고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목월 시인 생가는 경주시가 한국 문단의 위대한 인물인 박목월 시인의 문학적 위업을 기리고 시민 자긍심 고취, 문학정신의 계승․발전, 문학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8월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건천읍 행정길 61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바 있다.

박목월 시인 생가는 4319㎡ 부지에 안채와 사랑채, 디딜방앗간, 우물, 시낭송장, 정자, 밀밭, 동상, 관리동, 화장실을 갖췄고, 액자 13개, 책상 1개, 가방 1개, 필통 1개, 책 87권, 전기난로 1개 등 유물들이 전시돼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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