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소방차와 구급차의 골든타임 확보로 인명구조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차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등으로 교통관제센터에서 자동으로 전환한다. 경북 23개 시·군 중 경주시가 최초다.

운영 구간은 구급차는 동국대 경주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까지 도착하는 도심부 모든 교차로이다. 소방차는 황오119안전센터 7개 구간 29㎞, 동부119안전센터 5개 구간 16㎞, 용황119안전센터 5개 구간 23.4㎞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문제점을 보완한 후 오는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달 17일과 이달 21일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실시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긴급차량의 현장도착과 병원이송 시간이 평균 40~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후 운영 평가와 실적에 따라 모든 교차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긴급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 지원으로 위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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