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충효사 회주 원감 해공 스님이 생신을 맞아 영천시 자양면에 자비의 쌀 100포를 전달했다. (충효사)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영천 충효사(회주 원감 해공 스님)는 10일 충효사 야외 법회장에서 회주 원감 해공 스님의 생신잔치를 생략하고 영천시 자양면(면장 이종흥)에 자비의 쌀 100포와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자양면분회(회장 김준기)에 나눔문화성금 1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일부 신도들과 전 대한통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조향 스님, 향불회 회장 해월 스님, 충주 자비사 현산 스님 등 회주 원감 해공스님의 문도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모든 생신잔치를 생략하고 생신축하 케이크 절단과 나눔행사 만 진행됐다.

이종흥 자양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충효사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영천시 자양면 분회 김춘기 회장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하여 요긴하게 잘 쓰겠다”며 “해공 큰스님의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생신을 맞은 원감 해공 스님은 “코로나19 때문에 누구나 다 어려운 가운데도 불구하고 산승의 생일을 축하해준데 대하여 감사하다”며 “코로나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고 얼굴 보면서 법회를 보는 날이 곧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해마다 생일에 즈음해 많이 나누고자 노력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적지만 나눔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충효사 원감 해공 스님이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을 설립해 영천시 관내 복지시설 및 경로당, 학교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쌀 나눔 행사도 500포씩 25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경주 동국대, 소년소녀가장, 희망장학금 등 후원으로 자비나눔에 있어 아낌없이 베풀어, 동국대로부터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명단에 올라 감사패를 받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 가구에 월 5만원씩 20여년을 지원해왔으며, 노인회 경로잔치 및 효도관광으로 매년 1억여 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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