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감도.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지난 97년 현대제철의 입지가 무산된지 15년만에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일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갈사만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이 체결되면서 부지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시공사인 한신공영(대표 태기전)의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 착수에 이어 지난 9일 조선산단 최대 실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110억원의 분양계약금을 납부했으며 한신공영도 공사도급계약 이행보증금 441억원을 이날 납부했다.

따라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완공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오는 2014년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입주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부지를 조성하고 2015년까지는 산업단지 완공이 가능하게 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지난 2003년 10월 지식경제부(옛 재경부)로부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4개 단지로 지정됐었다.

조유행 하동군수가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강관제조업체인 ‘스틸플라워’ 또한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남도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1위 대구경 후육관 생산기업인 스틸플라워는 오는 201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내 33만㎡(10만평) 부지에 해양플랜트 조립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300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과 금남면 일원에 광양제철 생산기능과 연관된 조선산업단지 개발 및 배후단지 조성, 새로운 지역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경제특별구역이다.

갈사만 조선산단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입주기업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한 진입도로 4개 노선(12.29km, 1712억원), 내부간선도로(9.0km, 870억원), 공업용수도(1만 5922㎥/일, 204억원), 폐수종말처리시설(4500㎥/일, 193억원) 설치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들 기반시설을 완료하기 위해 하동군은 총사업비(국.도비) 2979억원 중 지난해까지 949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사업비 347억원을 확보는 물론, 2015년까지 잔여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FEZ하동지구 개발계획도. (하동군 제공)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이미 한신공영이 공사에 들어간 부산대 주관 정부사업인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 건립 부지를 올 상반기까지 조성해 제공할 예정이며 올 7월 이후 오탁방지막 설치를 시작으로 해면부 준설 등 본격적인 매립공사에 착수해 2014년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부지를 제공하고 2015년 말까지는 1단계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이처럼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인구 증대효과 12만명, 고용창출효과 18만4000명, 생산유발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5000억원, 수입 유발효과 3조원의 직.간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