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종식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서울조교사협회(회장 박대흥)가 함께 인도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와 서울조교사협회는 서울조교사협회 임원실에서 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전달식을 개최하고 인도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바람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3월 서울조교사협회는 경주마 훈련의 수준을 높여 경주마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인력인 인도 말관리사 10명을 채용했다.
인도 말관리사들은 타지에 적응하면서도 하루 7~8두의 경주마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는 와중에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말 관리사 들은 가족 걱정에 근심했고 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 서울조교사협회는 협회 재원과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관리사들의 가족들에게 방역물품을 보내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마사회는 조교사협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인도 말 관리사 들의 가족뿐만 아니라 벵갈루루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주한 인도대사관, 국내외 사회복지단체와의 수차례 협의 끝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과 위생용품, 코로나19 예방 교육자료 등 지원 물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12월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90만명으로 방역물품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달식에는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부회장과 서울조교사협회 회장이 참석해 인도 말 관리사 들에게 방역물품, 위생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 참석한 인도인 말관리사 라무씨는 “고향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마사회와 서울조교사협회가 보내 준 방역물품을 받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안도했다.
이번 전달식 이후 마스크 4만개, 손세정제와 비누 1만개, 여성위생용품 2558개, 코로나19 예방교육자료 등이 관리사들의 고향인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지역 내 3500가구, 주민 1만50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예방교육자료는 벽화로도 만들어져 글자를 모르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톡톡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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