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 학부모의 43.91%는 방과 후 돌봄 수요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거나 저학년일수록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돌봄 유형은 초등 돌봄교실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학부모의 43.91%(11만 8146명)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부모가 다섯 몇 중 두 명 이상으로 조사된 것이다.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돌봄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68.70%, 올해 초 1학년(내년 2학년) 학부모는 55.96%, 올해 2학년은 51.75%를 보였다.

조사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이뤄졌다. QR코드나 URL을 활용한 모바일 설문조사로, 유치원 및 어린이집 만5세아 등 예비취학아동의 학부모와 초등학교 1~5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응답했다. 응답자는 26만 9036명이다(전국 104만 9607명).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경기도 학부모는 56.09%였다. 이유(중복응답)는 ▲가족 내에서 돌봄 가능 59.78%▲ 방과 후 학교 또는 사교육 실시 33.95%▲ 돌봄 서비스 제공시간이 맞지 않음 2.27% 순이었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중복응답)은 초등 돌봄교실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71.70%로 응답자 15만5259명 중에서 11만1325명이 표했다.

특히 1학년 학부모 76.96%, 2학년 75.97%, 3학년 72.75% 등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초등 돌봄교실 다음은 지역아동센터(13.67%)와 다함께돌봄센터(9.71%)였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음에는 도움 된다 취지의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매우 도움 65.42%와 도움 29.79% 등 모두 95.21%(11만 2485명)였다.

황순식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우리 경기도의 학부모 다섯 명 중 2명 이상은 방과 후 돌봄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돌봄이 도움 된다는 학부모는 대다수였고 10명 중 7명은 초등 돌봄 교실을 선호했다”며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잘 참고해 경기도교육청과 관계기관은 초등 돌봄을 확충하고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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