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사.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시내버스 보조금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운영관리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시내버스 정책을 전담할 ‘대중교통팀’을 신설해 운송원가 산정과 경영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6급 팀장과 팀원 3명으로 구성된다.

또 시내버스 현안을 직접 다룰 범시민 대책기구인 가칭 ‘버스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기구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운용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버스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경주시종합교통발전위원회’에 산하 시내버스 현안을 다룰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보조금의 합리적인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2년 마다 실시한 ‘시내버스 경영분석 및 운송원가 산정 용역’을 올해부터 매년 1회 이상 확대하고 기존 운영되던 유가보조금관리 시스템과 버스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유류비와 운행기록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경영분석 및 운송원가 산정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적자액 규모는 지난해 대비 49억1700만원, 50.13% 증가한 147억2500만의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로 조사됐다. 시는 시내버스 내년도 적자 예측 규모는 2019년 대비 2억3800만원, 2.43% 늘어난 100억47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시는 1회 추경 55억원, 2회 추경 10억원의 보조금을 추가 배정하고 당초 예산 95억원을 합해 올해 총 160억원의 시내버스 보조금을 집행했다.

경북도 타 도시의 경우 1차, 2차 추경액은 시보다 낮게 책정했지만 3회 추경에 많은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추경을 통해 41억을 추가 지원했고 안동시는 52억, 경산시는 50억, 김천시는 16억, 구미시는 10억, 영천시는 13억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현관 교통행정과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광객 수가 급감해 전년대비 시내버스 운송수입금이 35%이상 감소됐고 이로 인해 추가 재정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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