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23일 지역 재배 토란 우량품종 선발 및 생산력 검정 용역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토란 전국 최대 생산지인 곡성군은 고유 품종을 정립하고 우량품종을 선발해 지역특화작물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남과학대학교와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

사업비로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비와 곡성군의 자체 예산이 투입됐다.

토란은 국내 재배 환경에서는 유성생식이 되지 않아 새로운 품종 개발이 어렵고, 종자가 없어 종구를 사용해야 하기에 저장이 중요하다.

또 토양 내 수분에 강하면서도 수분의 영향으로 수량이 줄거나 모양이 길쭉해져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1년차인 올해에는 토란 기내배양 증식조건 확립, 토란 수집종별 생육특성 탐색, 토란 변이주 선발을 목표로 추진했다.

현재 기내 배양 시 토란의 새싹 증식과 뿌리 발생이 우수한 배지 조건을 확립했다.

또 토양과 수경재배에서의 수량 특성을 분석했으며 토란의 품질특성시험을 의뢰 중이다.

특히 연구를 통해 내염성에 강한 변이주 확보를 위한 처리조건을 확립하고 도출된 결과물에 대해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보고회에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관계자가 참여해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협의했다.

참석한 토란 주산지역 농가대표는 연구 결과에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내년 2년차 연구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실증시험 재배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공해 연구 세부항목에 대해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대학, 생산농가와 협업해 곡성을 대표하는 우량품종을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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