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4일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구무천 생태복원 전문가 그룹’ 7차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지난 14일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구무천 생태복원 전문가 그룹’ 7차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 시 가장 중요한 사안인 중금속 오염퇴적물 처리시설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2019년 9월 중금속 오염퇴적물 처리공법으로 열탈착 공법이 선정돼 오염퇴적물 처리시설이 설치되기 전 처리효율과 보완사항을 점검하고자 실증실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시는 이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한 단계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중금속 오염퇴적물을 안정성, 사업비,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염퇴적물을 준설한 후 입자선별 및 세척, 열탈착으로 중금속을 제거, 입자가 큰 골재나 모래 등은 재활용하고 나머지 잔류오염토는 폐기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염퇴적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6월 포항시 남구 괴동동에 위치한 옛 한일철강 부지를 매입했으며, 실증실험 완료 후 오는 2021년 3월에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준설 및 처리과정에서 수은발생량, 처리량, 손실량에 대한 정확한 물질수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분함량이나 존재형태에 따른 적정 처리효율 도출, 활성탄을 이용한 세척수 처리 시 경제성 등을 고려해 공사현장에 적합한 안정성을 반영한 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시했다.

포항시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준설 오염퇴적물 처리시설을 충분히 검증한 후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무천생태복원사업은 지난 11월 오염퇴적물 처리시설 설치와 준설심도(1m) 변경 등 사업량이 증가됨에 따라 총 사업비가 당초 20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변경돼 경상북도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은 바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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