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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13일 해양수산부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의 항구적인 피해 복구를 위해 대행 배수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태풍 등 재난 상황에 바닷물이 빠져 나갈 물길을 만드는 사업으로 총 연장 417m, 너비 20m, 수심 5m이다.

이에 시는 이 같은 구조를 활용해 관광용 운하로 이용, 지역관광을 견인할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 계획은 친수공간 운하 417m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돌아오는 2.5㎞의 유람선용 뱃길을 만들 방침이다.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1년 4월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되며 ‘감포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사업’ 100억원 중 4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운하가 조성되면 소형 유람선 운항과 선착장, 수상카페, 수변상가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의 세기를 낮춰 줄 길이 150m짜리 이안제 2기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유람선의 안전을 확보한다.

주낙영 시장은 “재난 방지사업을 활용해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형 유람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촌뉴딜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감포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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