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청렴도 결의 지역 기관단체장 세족식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9일, 시는 ‘2020년도 청렴도 종합 평가’ 대상 전국 75개 기초 자치단체에서 ‘종합 3등급’ 7.83점을 받으며 지난해 종합 5등급, 6.80점 보다 1.03% 상승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의 대표적인 감점 요인인 직원 청탁행위, 금품수수는 민원인 319명을 상대로 평가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부패경험 8.21점을 받아 전국 평균 8.02점 보다 0.19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2019년 직원 금품수수 1건이 있어 0.11점이 감점돼 아쉬움을 남겼다.

또 부패취약 평가는 용역관리·감독 9.64점, 보조금 지원 9.52점, 재세정 9.14점, 인·허가 8.2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기간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이다.

이 같은 도약은 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온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직자 부패와 비리신고 시장 직통 ‘청렴 CALL’ 개설,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과 시민감사관제도 도입, 팀장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 인사반영, 청렴한 공직문화 구현 위한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시는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해 시장, 국장, 부서장 등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청렴대책 추진회의’를 분기별 1회 정례화 등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시는 민원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건축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건축허가과’를 신설해 원스톱방문 민원창구를 마련하고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동선에 맞춰 창구 민원대를 교체해 사회적 약자를 우선 배려한 '국민행복 민원실' 을 개설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원스톱방문 민원창구 평가’ 대통령상 수상과 '국민행복 민원실' 우수기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가 노력해 온 부패 예방 노력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어서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청렴한 경주시로 거듭나기 위해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