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은 최근 전동킥보드(퍼스널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월 23일 발생한 광양시 중동 소재 한 아파트 화재는 승강기 전실에 보관중인 전동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화재로 인해 다수의 거주자가 대피했으며 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 03:47경에 발생한 화재 또한 광양시 중동 소재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는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에서 화재가 발생해 6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에서는 2016년 1월~2019년 9월까지 전동킥보드 화재는 17건으로 사망자는 2명이 발생했으며 3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14건(82.4%), 교통사고 1건(5.9%), 미상 2건(11.8%)이었으며, 전기적인 요인의 세부요인을 분석한바 대부분‘충전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인증 받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과충전(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충전을 하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하고 ▲겨울철 실내 충전 시 배터리 내부의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충전해야 하며 ▲현관, 복도 등 위급한 상황에 대피로로 활용되는 장소에서의 충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리튬배터리가 과충전되면 온도상승과 함께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충전이 계속되면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터리가 물리적 손상을 입어도 폭발과 화재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동킥보드 구매 시 반드시 인증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구매처 또는 수리점을 방문해서 전동킥보드와 충전기를 점검받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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