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재환 토마토컴퓨터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휴먼주택에 데스크톱 컴퓨터를 기증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다자녀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수원휴먼주택을 제공한데 이어 한 기부천사가 아이들의 정보 취약방지를 위해 컴퓨터를 기증했다.

3일 오전 장안구에 위치한 제12호 휴먼주택 입주자 가정에 신형 데스크톱 컴퓨터가 설치됐다.

지난해 9월 수원휴먼주택으로 입주한 이 가구는 7명의 자녀 중 학령기 자녀가 4~5명에 달하지만 컴퓨터 등 IT기기는 오래된 제품 뿐이어서 어려움이 컸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학습 등이 늘어나 기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80만원 상당의 데스크톱 컴퓨터는 수원시 세류동에서 10여년 넘게 컴퓨터 조립 및 수리 업체를 운영 중인 노재환 토마토컴퓨터 대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노 대표는 세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며 올해만 10여 대의 컴퓨터를 기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내 온라인 학습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기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던 중 수원휴먼주택 입주자에 대한 컴퓨터 지원을 결정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의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컴퓨터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휴먼주택을 방문해 직접 컴퓨터 설치까지 지원한 노 대표는 “기부한 컴퓨터를 통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의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를 지원해주신 후원자의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