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구미시민과 구미시에 직장을 둔 일반인들을 상대로 ‘고문진보 후집 강독’ , ‘구미의 인물이야기’ 를, 어린이 및 가족들에게는 ‘연극(인형극)으로 만나는 성리학이야기’ 세 가지 과정의 ‘구미성리학역사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미시)

(경북=NSP통신) 백진호 기자 =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구미시민과 구미시에 직장을 둔 일반인들을 상대로 ‘고문진보 후집 강독’ , ‘구미의 인물이야기’ 를, 어린이 및 가족들에게는 ‘연극(인형극)으로 만나는 성리학이야기’ 세 가지 과정의 ‘구미성리학역사관 교육프로그램’ 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매주 2회 최대 12회로 운영되며 교육 중에도 수강생을 수시로 모집해 최대한 다양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으로, 수강신청서는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방문 및 팩스로 접수를 받고 있다.

‘고문진보’ 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시문을 전집(前集)과 후집(後集)으로 분류한 책으로 전집은 시고, 후집은 산문이다. 원제목은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 으로 송나라 말기의 학자 황견이 편찬했으며 옛 글을 통해 아름다운 문장력과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엽의 문신 전녹생이 들여왔으며, 조선의 성리학자인 김종직이 이 책을 두고 조선왕조의 문장의 법도를 세우게 할 것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후집 산문 17체의 명문 중 굴원의 ‘어부사’ 를 비롯해 제갈량의 ‘출사표’ 등 13편을 엄선해 원문을 읽고 나서 그 뜻을 밝히는 ‘강독’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물로 본 구미의 성리학’ 교육에서는 구미가 배출한 야은 길재를 비롯해 김제, 김주, 이맹전, 하위지를 비롯해 김종직 등 유명한 성리학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오는 12월 12일(주 2회)부터 시작하는 토·일·휴일 가족프로그램 ‘연극(인형극)으로 만나보는 성리학이야기’ 에서는 연극과 인형극,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낯선 성리학에 한층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구미에 성리학역사관이 개관하여 시민으로서 뿌듯하고 이런 교육이 있어 고전 한문에 깊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러한 교육이 더욱 확대되어 잊혀져 가는 성리학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김회식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성리학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21세기 새로운 성리학의 지평을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 백진호 기자 baekjinho000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