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356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와 일자리 감소 등 위기상황이 확산되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2021년 수원시는 ‘시민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제356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며 “시민과 함께 지난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만큼 오롯한 가치는 없다”며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지역경제까지 살릴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저성장은 피할 수 없게 됐고 지방세를 비롯한 자주재원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민 삶의 질과 맞닿아 있는 분야에는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되 불요불급한 사업 외에는 과감히 조정하는 등 재정 축소에 따른 특단의 재정건전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도 수원시 예산안 총 규모는 2020년보다 1650억원 줄어든 2조6612억원이다. 지방세 추계액은 2020년 마무리 추경(9200억원 대비) 250억원이 감소한 8950억원이다.

염 시장은 2021년 시정 방향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 ▲지역맞춤형 경제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조성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사람중심 포용도시 조성 ▲수원만의 가치 창출 ▲혁신성장 미래도시 조성에 속도 등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 “시민과 가까이 있는 기초 지방정부가 시민과 함께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치분권을 향한 시민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현장이 지역이었듯이 ‘K-뉴딜’(한국형 뉴딜)이 이행되고 실현될 곳 역시 지역”이라며 “자치분권은 ‘K-뉴딜’ 정책이 뿌리내릴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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