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강진료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신체적 떨림 등의 현상으로 특별한 치과 치료가 필요한 부산·울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연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3시 서구 부민동 부산대병원 옆에 들어선 센터 1층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 김기섭 부산대 총장 및 치과관련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30억8600만원을 들여 준공한 센터는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유치 공모에서 부산대병원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전신마취기, 진정마취기, 환자감시장치 등이 구비된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대, 전신CT 등의 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중증장애인에 대한 고난이도 구강진료 및 전신마취가 가능한 수술실, 방사선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장애인에게 보다 질 높은 치과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부산지역 중증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 장애인 진료 전문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응급의료체계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부산대병원이 운영하게 된다.

시는 센터 운영비를 올해 예산에 반영해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치과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료비는 의료급여대상 장애인은 본인부담 진료비 총액의 50%를 지원하고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본인부담 진료비 총액의 20%를 지원하게 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