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장년 작가들의 수준급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20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작가’展 1부 전시를 다음달 20일까지 개최한다. 2부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이어진다.
문화엑스포와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산업 전반을 성장시키기 위해 실시한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지원금을 토대로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이듬해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지원 대상을 올해 만 41세 이상까지 확대했다. 공모와 심의를 거쳐 우수작가 부문에 울진의 홍경표와 영주의 강형수 작가, 청년작가 부문에 포항의 김창수, 안동의 남상헌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1부 전시는 지원 사업 우수부문에 선정된 강형수 작가와 홍경표 작가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강형수 작가는 영주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2002년 동아미술제, 2001년 제23회 중앙미술대전 등을 거친 실력파다.
전시를 통해 ‘어느 현실주의자의 공상’을 주제로 하는 펜화 13점을 선보인다. ‘선긋기’를 통해 단순한 행위를 시작으로 먼지처럼 무수히 쌓여가는 선의 중첩으로 탄생한 ‘여우’ 캐릭터를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한다.
홍경표 작가는 울진군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가로 46회의 개인전과 480회에 이르는 단체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30여회에 걸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색(色)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풍경 속에서 느낀 생명의 기운을 시각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강렬한 색과 거칠고 과감한 붓 터치가 만드는 시각적 쾌감이 인상적인 ‘20200817색’과 ‘20200824색-죽변항’ 등 13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1부 전시가 막을 내리면 김창수, 남상헌 청년작가들의 작품이 2부 전시로 이어진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25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활동의 폭을 넓혀 지역 미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전시기획을 통해 공립 미술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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