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전국 최초로 팰릿 MA 저장기술 적용해 포도를 시범 저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농산물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

(경북=NSP통신) 권상훈 기자 = 경산시가 전국 최초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팰릿 MA(가스조절) 저장기술을 지역 내 포도저장에 시범 보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급 장소는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과 자인농협포도공선출하회 등 2개소로 자인농협포도공선출하회 포도를 대상으로 팰릿 MA 저장기술을 시범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술은 팔레트 단위로 포장된 농산물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기술로,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 호흡 속도를 늦추고 잿빛곰팡이 증식을 억제해 농산물의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보급 품목은 MA포장기(팔레트 랩핑기), 가스센서, 가스용기(고순도 질소가스)와 나일론필름 등이다. 농산물을 저장하는 팔레트의 상·하면은 PA(폴리아미드)와 PLA(폴리유산)로 포장하고 측면은 상용 랩핑기를 이용해 포장하면 된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간편한 소규모 포장 후 기체농도 조절로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장기간 연장으로 농산물 수출 대상국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NSP통신 권상훈 기자 shkwe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