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야간경관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월성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성을 위해 월성 북동쪽 400m 구간에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월성 구역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에 월성 북편 1.1㎞ 구간에 경관조명등 280개를 설치했으나 조명등 노후화로 전체 조명등의 1/3만 점등돼 그 기능이 상실된 상태였다.

이번 월성 경관조명 개선사업은 아름답고 깨끗한 사적지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방전등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LED 풀 컬러 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원격 조명제어시스템과 음향설비 등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설치된 배관과 배선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했으며 조명연출이나 표출시간을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월성의 야간 경관조명은 일몰 후 월성의 고즈넉한 정취와 어울리는 은은한 불빛이 연출되며 매시 정각부터 10분간은 ‘월성의 사계’와 ‘신라의 흥망성쇠’를 주제로 한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조명쇼’가 펼쳐진다.

지난달 29일 열린 월성 경관조명 시연회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에도 천년고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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