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면 마현창고 앞에서 태풍 피해벼 수매를 진행 중이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올해 공공비축미를 전년보다 500톤 증가한 4207톤(산물벼 1600톤, 포대벼 2607톤) 매입한다.

산물벼는 지난 10월초부터 6일까지 물벼 상태로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매입 완료했으며, 포대벼는 오는 17일 청하면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관내 13개 읍면별 지정 장소에서 수분량 13~15%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한다. 매입품종은 삼광벼와 일품벼 2개 품종이다.

시는 포대벼 매입에 앞서 태풍 피해 벼를 매입하기 위해 별도로 매입 일정을 정해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간 구룡포, 장기, 호미곶 지역 6개 장소에서 341톤을 매입할 계획이며,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등급을 받지 못한 물량을 구제하기 위해 25일 추가로 하루 더 매입하는 등 총 4일간 피해벼 매입일정을 잡아 품종제한없이 희망물량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반영해서 정해지며 매입대금은 중간정산, 최종정산 두 번에 걸쳐 지급되는데, 중간정산금은 공공비축미의 경우 3만원(40kg), 피해 벼는 2만원(30kg)을 수매당일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은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이 확정되는 대로 12월 말까지 지급한다.

매입품종 외 다른 품종의 혼입 방지 및 정부양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품종검정제 표본검사 시료를 5% 채취한다. 채취한 시료에서 타 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사실이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곡 매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읍·면 매입현장에 방역관리자 1명을 지정 배치하고, 술·음식 취식 및 등급 판정 단체 관람 금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및 발열확인, 검사장 상주인원 최소화 등 매입장 내 농업인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입 현장에서 단계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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