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론트 조성 공간구상도. (창원시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마산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큰 밑그림이 나왔다.

창원시는 17일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이수환 해양개발사업소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 항만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워터프론트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기본계획(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워터프론트(water front) : 도시가 큰 강이나 바다, 호수 등과 접하고 있는 공간을 말한다. 넓은 면적의 개방적 공간으로서 과밀하고 폐쇄된 공간 속에 갇혀 있는 도시민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장소라는 뜻. 본래는 하안(河岸), 호안(湖岸), 해안(海岸)을 가리켰지만 오늘날에는 물가 개발지역을 총칭해서 일컫는다.

창원시는 마산만을 차별화된 해양공간 재창조를 통한 국제적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 완료 목표로 워터프론트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는 먼저 항구도시이자 해안도시인 마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에게 친수공간을 마련해 휴식 및 추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태고의 바다에서 최초의 미항으로 숨쉬는 창원시’라는 개발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딱딱한 도시와 건물 속 ‘생명이 있는 바다’를 통한 ‘숨쉬는 도시’로의 재탄생을 위해 △숨쉬는 푸른공간(친수공간) △숨쉬는 녹색도시(녹색항만) △숨쉬는 바닷길(연계 축)로 컨셉을 설정했다.

창원시가 17일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창원시 워터프론트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기본계획(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창원시 제공)

기본계획(안)으로는 친수.관광형, 수산.도시형, 항만.산업형, 연계네트워크 등 4개의 영역으로 틀을 구성하고 ▲친수.관광형은 가포지구 및 서항지구 일대로 휴양, 문화, 레포츠 기능을 ▲수산.도시형에는 구항지구로서 원도심재생 계획과 연계해 상업, 이벤트 기능을 ▲항만.산업형에는 수출자유지역~제5부두지구로서 생태, 무역, 물류기능을 ▲교방천, 마산원도심, 임항선, 방재언덕 등과 연계해 산책, 건강, 휴식 기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각 분야별 전문가 및 마산지역발전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이번 기본계획(안)을 설정했으며 향후 마산만 전체에 대한 워터프론트 기본계획 용역 결과물이 제출되면 국토해양부에서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서항지구 기존부두에 대해 창원시 용역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해양개발사업소장은 “서항지구의 기존부두 약 2.2㎞가 친수시설로 조성되면 해양신도시, 돝섬, 마창대교와 연계돼 여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워터프론트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 통합 창원시민의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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