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자가 지난 6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0 경상북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1명)과 장려상(3명)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의성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홍순년(봉양면 구산2리, 74세), 안순옥(봉양면 문흥1리, 78세), 우순옥(안계면 도덕2리, 82세), 김말분(안사면 만리2리, 81세) 학습자가 지난 6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0 경상북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에서 우수상(1명)과 장려상(3명)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순년 학습자는 ‘신바람 행복교실’ 이라는 제목에 ‘코로나19로 가족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 는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우수상을 받았고, 김말분 학습자는 ‘나도 이제 할 수 있다’ 는 제목으로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다짐, 자신감을 시화로 풀어내 안순옥·우순옥 학습자와 함께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일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된 것은 모두 선생님 덕분이다. 한글을 배워서 시를 쓴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런 결과가 있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각을 글로 마음껏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매년 학령기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기초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8개소에서 어르신 400여명이 한글·수학수업을 받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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